2% 부족한 웃음으로 살아났다 @ 박물관이 살아있다 2
2009/06/0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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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쟁이 야간 경비원 래리는 "분실 불가능 열쇠고리"와 "자제발광 플래쉬" 등을 개발하여 경비원에서 CEO로의 인생역전을 이룬다. 월마트와의 협의 일자를 잡고 그는 오랜만에 자연사 박물관을 찾게 되고 이전 전시물들을 홀로그램으로 대체하는 내부 공사로 인하여 그의 예전 친구들이 모두 스미소니언 박문관으로 가게 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잠에서 깨어난 친구들은 박물관의 현실을 래리의 무관심으로 돌리며, 오랜만에 방문한 그를 뾰루퉁하게 대한다. 친구들의 이동을 막아보려는 래리의 노력도 허사로 돌아가고 친구들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옮겨진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 말썽쟁이 원숭이 덱스터가 석판을 옮겨 실어버린 것이다.
다급하게 래리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카우보이 제레디야. 래리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하여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찾아가고 하루 밤 사이에 3천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난 불운의 왕자 카문라의 세계 정복 야욕을 잠재우고,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한다.
전작의 흥행 대박을 이어갈 수 있을까?
미국에서 개봉 당시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박물관이 살아있다2>. 2006년 겨울에 개봉하여 북미에서만 2억 5,086만불(3,685개 극장으로부터의 개봉주말수입은 3,043만불), 전세계적으로 5억 7,448만불을 벌어 들인 초대박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국내에서도 6월 4일 개봉하여 예매점유율 43.85%를 기록하여 <마더>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당시 첫 주에 4,096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 동안 5,417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6월 2일까지 신작인 <UP>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억 257만불(전세계적으로 2억 1,501 만불)을 거두어 들이고 있다.
가족영화라는 특성상 아빠-엄마-아이가 함께 극장을 찾는다면 전작과 같은 흥행 대박은 아니겠지만 투자대비 수입에서는 수익성이 좋을 것 같다.
풍성한 볼거리
자연사 박물관에서 스미소니언으로 옮겨진 배경으로 인해, 관객들은 이전보다 풍성해진 볼거리에 눈이 즐겁다. 몇 가지만 언급하자면, 해저 2만리에서 잡혀 올라온 대왕 문어는 거대한 빨판으로 관객의 눈을 빨아들이고, 삼성관련 사건으로 세인들의 눈에 익은 작가인 미국 팝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1923 ~1997)의 <행복한 눈물>은 눈물을 떨구고, 그림 속 눈이 날아와서 래리의 콧잔등을 간질인다.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의 <세기의 키스> 속에 들어간 래리는 사진 속 여인과 키스를 나누기도 하고, 암호를 풀기 위해 조언을 구하러 간 아인슈타인 인형은 버블인형 답게 머리를 흔들거린다. 사랑의 화살을 날려주던 큐피드는 래퍼로 변신하여 분위기를 한층 띄워주고,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하루 종일 생각만 하며 자신의 몸매를 뽑내기에 여념이 없다.
비행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링컹 대통령은 예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최초로 우주로 나간 원숭이인 에이블은 덱스터와 함께 나와서 래리를 당황스럽게 한다.
다양해진 캐릭터
전작에 등장하는 테디 루즈벨트와 카우보이 제레디야, 옥타비우스, 덱스터, 사카주웨아, 공룡 렉시,껌을 씹어대는 이스트 석상 등에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새로운 캐릭터 들이 추가되었다.
대서양 최초 횡단의 여자 비행사인 "아멜리아 에어하트"와 래리의 달콤한 로멘스가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대립되는 캐릭터로서 세계정복 야욕을 들어내는 카문라와 동급 최강의 공포정치로 최고의 독재자였던 폭군 이반과 "짧은"이라는 말에 극단적인 반감을 들어내는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의 나폴레옹,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시카고를 주름잡았던 알카포네 까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정신 사납도록 시끌벅쩍한 이들의 대결은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가족들이 모두 함께 즐기는 오락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깔깔깔깔. 계속되는 웃음
'전편만한 속편 없다'는 말처럼 북미 개봉 후에 알려진 평가는 볼만한 가족영화라는 평가와 전작을 길게 늘려놓은 졸작이라는 평가가 공존하였다. 뉴욕 포스트의 루메닉은 "설명할 수 없는 히트를 거두었던 2006년작과 비교할 때, 더 크고, 더 멍청하며, 훨씬 작은 재미를 제공하는 속편…나는 상영시간 내내 여러 번 시계를 보았다."고 공격했고,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 역시 "전편에 비해 더 크고, 더 시끄럽고, 더 밝고, 더 멍청한 이 영화는 존재해야 할 아무 이유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깊이는 없지만 무해한 기분전환용 영화", "전작의 형식에 비하여 더 빠르고 더 위트있게 변화를 준 영화"라는 우호적인 평가도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익숙한 캐릭터인 공룡 렉시의 등장은 뼈다귀를 생각나게 했으며, 카우보이와 로마로마황제의 알 듯 모를듯한 우정은 여전히 웃음을 머금게 해주었다. 또한, 새롭게 가세한 악당 캐릭터들 마져도 쉼 없이 웃음보를 자극하는 대사와 몸짓으로 극장 안을 가득 채워주었다.
기발한 상상력
영화사를 통틀어 최강의 악당 중에 한명인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가 카문라의 부하가 되기 위하여 지원하는 장면이 있다. 카문라는 그의 거친 숨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퇴짜를 놓는다. 다스베이더의 굴욕이라 불릴만한 장면이 아닐까?
남북전쟁 영웅이었지만, 1876년 추장 '시팅 불'이 이끄는 수족과 샤이엔족 전사들에 의하여 몬태나 주 '리틀빅혼'에서 미육군 제 7기병대 263명이 섬멸 당한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인 커스터 중령의 트라우마와 어리버리함은 상상력의 극치였다.
더불어, 마지막 엔딩에 등장하는 "모토롤라"의 발명가는 상상력의 보너스였다.
한참 웃었다. 하지만, 2% 부족하다. 전작에서 느꼈던 기발한 상상력은 왠지 빛바랜듯하고 돈으로 무늬를 포장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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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8 00:44‘박물관이 살아있다 2’, 특색 있는 코미디영화! Tracked from 영화리뷰전문 무비조이
이전 시리즈는 재밌게 봐서 그런지 은근 기대되는 영화중 하나입니다 ^^;
ji@self님 말씀대로 2% 부족한 영화겠지만 ㅎ_ㅎ; 유쾌하게 웃기엔 좋을 것 같네요.
가족과 함게 가서 봤는데, 꼬맹이가 아주 즐거워 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