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로 점철된 엔터프라이즈호 @ 스타트렉 더 비기닝

2009/05/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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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진 로덴베리(Gene Roddenberry)에 의하여, 처음 제작된 이래로 수많은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 수십 개의 컴퓨터및 비디오게임, 수백 편의 소설과 라스베가스의 테마물 등이 만들어진 "스타트렉"

스타트렉의 11번째 영화작품인 "스타 트렉: 더 비기닝"은 이처럼 화려한 라인업에 얻어진 맛있는 피자같은 느낌이었다. 너무나 거대하여 무슨일이 벌어지든 꼭 그럴것만 같은 우주라는 배경 반죽은 기존 수많은 시리즈를 거듭하고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발효가 잘 되어있었다.

다민족 다인종간에 벌어지는 유머와 다혈질적인 성격의 커크(크리스 파인)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스팍(잭커리 퀸토)간의 개성있는 대립은 토핑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원조 뽀족귀 스팍의 출연은 끈끈한 치즈의 매력처럼 아주 맛있었다.

하지만, 낙하산 인사의 병폐는 지구 뿐아니라 우주에서도 문제거리였다. 마치, 업무처리는 깔끔하고 분위기 잘띠우지만 항상 투덜거리고 조직문화 속에서 이탈하려는 후배녀석에게 신나게 훈계를 하고 났더니 "저 사실은 이 회사 사장이 제 아버지거든요"라는 멘트를 날렸을 때와 같은 허무맹랑함으로 다가온다.

조직의 문제아. 커크는 누구인가?

영화는 우주를 항해하던 USS캘빈 앞에 미래에서 온 네로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고, 선장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선장이 된 커크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자신의 아들을 포함한 800명의 생명을 구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경험하며 자라는 제임스 커크는 파이크 함장의 조언을 듣고 스타플릿에 입대하여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나간다.

어느날 신입사원이 하나 들어왔다. 멀끔하게 생긴 모양새에 2차로 간 노래방에서 템버린을 치면서 아가씨들 사이를 뛰어다니며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이 귀엽다. 하지만, 보고서 작성을 지맘대로 한다. 아휴... 이걸...  하지만, 참자. 녀석은 회장의 소개로 들어왔다는 소리가 있다. 녀석의 정체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마도 인사팀일텐데... 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 녀석의 정체는 뭘까?


핵심인재와의 대립에서 커크는 살아남을 것인가?

아버지를 따라 스타플릿의 대원이 되기 위해 스타플릿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는 ‘커크’. 그는 거기서 자신과는 정반대로 냉철하고 이성적인 벌칸족 ‘스팍’을 만나게 되고, 끊임없는 부딪힘 속에서 두 라이벌 ‘커크’와 ‘스팍’은 경쟁을 계속하게 된다.

회장소개로 들어왔다지만, 신입사원 이녀석. 해도 너무한다. 감히, 전략팀의 막강 김과장과 사사껀껀 대립의 날을 세운다. 막강 김과장은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엄마가 한국인인 혼혈로서 미쿡에서 MBA까지 하고온 회사의 우수한 인재로서 모든 업무를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기로 유명하다.능글거리를 웃음을 머금은 신입사원.


갑작스러운 위기상황. 낙하산이 펼쳐지다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인 생도들에게 벌칸으로부터의 구조요청 신호가 들어오고, 스타플릿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각자 배정받은 함선에 승선하여 벌칸으로 향하게 된다. 네로의 공격으로 USS엔터프라이즈호의 선장이 잡히게 되고, 스팍이 선장대행을 하여 업무를 수행하지만 네로의 블랙홀 공격으로 없어져버린 발칸행성에 대한 감정이입으로 결국, 스팍마져 선장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절대절명의 위기상황. 커크는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선장이 되어 네로와 대결하게 된다.

이제 대리가 된 녀석. 미쿡 경기침체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영업극대화 TFT가 구성되고 김차장(과장에서 진급했다)과 함께 TFT 구성원으로 들어가게된다. 갑작스러운 TFT 리더의 인사발령으로 김차장이 업무대행을 하게 되지만, 대리가 된 녀석은 김차장의 약점인 미쿡 시장 판매부진을 이유로 그를 몰아붙이게 되고 결정적인 업무보고에서 실수를 유발시킨다. 이제 남은 인물은 대리녀석 하나. 그는 TFT리더가 되어 조직을 이끈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녀석은 사장 아들이었다. -_-;

젊은 나이에 엔터프라이즈호의 선장이 된 커크를 보고 있노라니. 그냥 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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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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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담의 홍수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3. 2009/05/30 00:29
  4. 2009/05/3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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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니

    확~~ 바뀐 스킨이 멋지구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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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self

    감사합니다. ^^
    간만에 바꾸느라고 고생 좀 했답니다.

  3. 아, 십분 공감이 가는 대조네요.
    저도 왠지 커크보다는 약간의 열등감을 지닌 노력파, 스팍에게 더 마음이 간다는.. ㅎㅎ
    재밌는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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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self

    "사장 아들"같은 커크도 필요하지만, 세상은 열등감을 가진 "주위 친구"같은 스팍에 의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

  5. 뭐, ... 커크가 선장이 되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 전투 탑승시 정거장으로 올라가는 사람들 얼굴 보니, 전부 정거장 처음 가본 듯한 표정... 그나마 원래 타고 있던 사람들은 첫 공격때 괴멸. 그러니, 그나마 함장 시뮬레이션을 가장 열심히 탐구한 커크가 인재인 거겠죠.

  6. 문제는 긴급상황일때 대행으로 끝나지 않고 상황 다 끝났는데도 정식으로 진급을 시켜버리니까 돌아버리겠는 거라는 말씀 (사실 엔터프라이즈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일반 기업의 TF수준이 아니라 거의 뭐 지점이나 지사 1개 정도라서 더더욱 어색함이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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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self

    시뮬레이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나간 커크가 인재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전개과정이 "사장아들스러움"이라서 좀 어색합니다.

    함장이란 뛰어난 지식과 임기응변도 중요하지만, 많은 실전감각을 바탕으로한 판단력과 원칙이 준수될 수 있는 상황을 더 존중해야 할 것인데... 지구 최고의 우주함을 이끌어나갈 커크는 그냥 동네 어귀에서 침좀뱉어본 듯하여 걱정입니다.

  8. 원작 팬들도 가장 불만을 갖고 있는 점 중에 하나가 이번 영화는 스타플릿의 원칙에 충실한 조직의 모습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동네 스포츠 클럽 보는 느낌이 들더라는 것이죠. (전반적으로 주연들 나이가 어려졌는데 임무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주어졌으니 할수없는거지만)

    원조커크는 커크2.0(푸핫)보다 더 일찍 사관학교에 입학해서 더 오래 현장에서 구르고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겨우 엔터프라이즈 선장으로 부임하는데 커크2.0은 뭐 동네 양아치로 살다가 몇년 교육만 받고 사고 한번 친 다음에 서른도 되기 전에 선장부터 되어버리니 앞일이 훤하다고 할까 OTL